각종 스포츠/MLB

카운셀을 위한 변명

강청색 2024. 6. 14. 00:41

지난겨울 5년 4000만 달러로 컵스로 오게 된 크레이그 카운셀

현재 성적은 밀워키에 7경기차가 뒤진 2위이다.

시즌 예상은 밀워키의 코빈 번스가 트레이드 되는 변수 발생으로 중부지구 우승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현재까지 느낀 점은 보면 볼수록 괴로운 야구 그 자체였다.

지금 성적을 감독 탓만 한다고 된다는 것이 아닌 총체적인 난국이라 왜 성적이 이런지 분석하고자 한다.

 

1) 타자진

2023년 전체 8위였던 OPS 순위는 현재 뒤에서 12위(18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하락을 겪었다.

그리고 홈런과 타율의 경우 2023년 15위, 11위였던 것이  17위, 24위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큰 하락을 겪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주요 타자들의 경우 6월 11일 기사에선 터크먼을 제외하고 전체적은 OPS 감소가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포수진인 Amaya(아마야)와 Gomes(곰스)인데 둘 다 큰 폭으로 하락해 주전과 백업의 구분이 없다고 봐야 한다.

카운셀도 인지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말을 하고 있다. 대안으로는 토론토에서 대니 잰슨을 데려오는 등의 논의가 있다고는 하나 대니 잰슨이 워낙 유리몸이라 아직 잘 모르겠다.

타선의 보강으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나 피트 알론소를 트레이드로 노린다고 했는데 얼마나 많은 유망주를 줘야 할지 감이 안 잡히고 와서 작년 칸델라리오처럼 하락하면 큰 손해일 것이다.

 

2) 투수진

2023년 선발 ERA 4.26으로 14위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선발 ERA 3.60으로 9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반면 2023년 불펜 ERA 3.85를 기록하며 13위로 중위권을 보여주던 컵스는 2024년 ERA 4.43으로 23위에 위치하고 있다.

블론세이브 순위의 경우 14개로 4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알조레이 5개, 네리스 3개 그 외 6명의 투수가 1개씩을 기록하고 있다.

블론세이브가 13개인데 순항하고 있는 볼티모어는 대체 뭘까?

또한 부상자의 경우 전부 투수로 투수들이 현재 로스터에만 있었어도 컵스의 불펜은 어느 정도 숨통이 틔였을 것이다.

컵스의 마무리는 원래 알버트 알조레이였으나 네리스로 교체되었는데 서번트를 보면 그간의 이닝을 많이 던진 탓인지 땅볼 비율과 Avg Exit Velocity 말고는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냥 지금 운을 던지고 있는 느낌인데 믿을 투수가 네리스밖에 없다는 점이 슬프다.

 

결론

컵스는 현재 최악의 타선, 불펜진의 방화, 투수진들의 부상으로 카운셀로서도 뾰족한 해결책이 없을 것이다.

물론 밀워키 시절에 있던 제프리스, 데빈, 헤이더, 크네이블, 박스버거 등 질 좋은 불펜이 있던 시절과 현재 컵스의 불펜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투수진 또한 불펜 영입을 안하고 뻐팅긴 호이어의 탓이 더 크겠지만 없는 살림에 잘하고 있다고 본다.

부상으로 빠졌지만 알몬테, 벤 브라운 등을 최대한 활용했으니 말이다.

다만 타선의 하락과 부상자들의 속출은 감독으로서도 어찌할 수 없다고 본다.

타격 코치를 바꾸던가, 트레이닝 파트를 교체하던가 라는 방법밖에는 없어보인다.

아마 7월쯤 셀러가 될지 바이어가 될지 결정을 할 거 같은데 현재 성적을 보면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밀워키 팬들이야 카운셀이 간 거를 싫어하고 저주할테지만 이미 벌어진 일인데 어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