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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사인 앤 트레이드

강청색 2024. 1. 27. 10:32

 

김민성이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다.

LG에 왔을 때도 사인 앤 트레이드였는데 2번 연속으로 가게 되었다.

대신 받아온 선수는 김민수 선수이다.

엘지 측에서는 2년 5억에 코치 제안까지 해서 거의 성사가 되었으나 롯데에서 4억을 더 불러서 롯데로 가게 되었다.

 

1. 배경이 뭘까?

1) 안치홍의 이적

4년 동안 롯데의 2루를 맡아주었던 안치홍이 한화로 이적했다.

4년 동안 승리 기여도 11.55를 기록하며 4년 간 war 순위 중 22위에 랭크되었으며, 롯데 타자들 중엔 2위에 랭크되었을 정도로 큰 활약을 했다.

롯데는 안치홍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2차 드래프트에서 최항과 오선진을 지명했지만 2루 공백 및 내야 백업에 대한 걱정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야의 전 포지션을 맡은 김민성이 2루 및 내야 백업+ 베테랑 리더십을 통한 팀 시너지 향상 등의 효과를 노리고자 영입했을 것이다.

 

2) 한동희의 입대

한화의 노시환, 엘지의 문보경, 롯데의 한동희

노-문-한

3루수 유망주 중 롯데의 한동희.

22년도에 월간 MVP를 받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고 리틀 이대호라는 별명도 만들어졌다.

하지만 작년의 성적은 타율 0.223(319타수 71안타) 5홈런 32타점 30득점 OPS 0.583으로 아시안게임에 발탁되지 못하고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1년 더 할 줄 알았지만 투수 이태연(20), 이진하(20)와 같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해 상무에 가게 된다면 롯데는 안치홍으로 인한 2루와 한동희로 인한 3루 두 포지션에 공백이 생기게 된다.

2루는 이학주, 박승욱, 최항, 오선진, 고승민, 이학주이 존재하고 3루는 나승엽, 이학주, 박승욱, 오선진이 존재하지만 주전이다라고 할만할 선수가 느껴지지 않는다.

즉, 한동희의 입대로 인한 공백을 메꾸는 스탑 갭의 의미로 김민성을 영입한 것 같다.

 

2. 김민수가 누군데?

수많은 김민수들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우타 유틸리티 선수로 김민성(1988년생)과 10살(1998년생) 차이가 난다.

김민수 하니 본인에게 임팩트 있는 장면이 있는데

데굴민수

21년도 5월 22일 경기로 10회 말 2아웃 1,3루 상황에서 유격수한테 맡기면 되는 타구를 자기가 잡겠다고 하고 굴러서 끝내기를 내준 경기로 임팩트가 깊게 남아있다.

500타석 정도 기회를 줬지만 통산 성적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성민규 전 단장의 경우 유망주라고 생각해 기회를 줬지만 단장이 바뀌면서 입지가 좁아진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반대로 엘지는 키워 볼만한 자신감이 있어서 받아온 것 같다.

김민수의 나이가 26살이 되는 만큼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보여주지 않는다면 위험할 수 있다.

손호영, 김주성, 구본혁, 이영빈

 

 다만 손호영, 김주성, 구본혁, 이영빈이 있는 내야 백업들을 이기고 나와야 한다.

손호영 - 유리몸, 김주성 - 유리몸, 구본혁 - 수비는 잘하나 타격은 별로임, 이영빈 - 7월 전역

라는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수비만 평균치로 하고 타격만 어느 정도 한다면 백업으로 뛸 자리가 있다고 본다.

 

나의 생각 및 결론

물론 김민성은 좋은 영입이지만 엘지에 있을 때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김민수와 10살 차이가 나는데 영입한 것을 보면 롯데 내야의 상황이 어떤지 보여준다.

엘지의 샐러리캡을 비워주고 10살 어린 타자도 줘서 고맙긴 한데 이게 맞나?

상황은 이해되나 왜 했지라는 생각이 계속 맴돈다.

1년 뒤에 이 글을 봤을 때 난 어떤 생각을 가질지 궁금하다.

23 시즌 내야 전 포지션을 보면서 오지환, 문보경의 공백을 메꿔줘 우승에 공헌을 한 김민성 선수 롯데에서 부상 없이 잘 뛰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김민수 선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