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를 맡았던 고우석도 없다.
선발과 한국시리즈 세이브를 했던 이정용도 없다.
그리고 19 시즌 신인왕, 22 시즌 홀드왕 정우영도 아프다.
마지막으로 FA 계약을 맺자마자 함덕주도 아프다고 사라졌다.
22년의 전원 필승조는 이적, 군대로 다 떠나고 올 시즌은 이우찬, 김진성만 남게 되었다.
1. 김진성
작년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지만 올해 39세, 불혹이 되었다.
당장 부상으로 빠져도 욕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고 갑자기 무너질 확률이 높긴 하다.
아마 올해 같은 성적을 다시 내긴 힘들 것이다.
2. 백승현과 유영찬
백승현 투수로 전향한 지 3년 만에 커리어 하이, 유영찬은 데뷔 시즌 좋은 성적을 만들었고 마무리로 낙점되었다.
둘 다 한국시리즈에서 잘 던졌지만 표본이 너무 적고 내년이 풀타임 2년 차 선수인데 소포모어 징크스가 나타날 수 도 있다.
불펜을 상수로 두는 것은 제일 위험하고 필승조 라인이 무너졌을 때 파급력은 더 클 것이다.
3. 그 외 불펜들
필승조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실망 그 자체였다.
이우찬, 최동환은 가비지 이닝에서 주로 나왔다.
이상영, 손주영 선수는 기대가 있었지만 볼넷머신으로 실망감만 크게 했고 송승기는 군입대를 했다.
그 외 이상규, 진해수, 송은범, 채지선, 오석주, 김동규, 이민호, 최성훈은 이적, 방출, 군입대 등으로 사라졌다.
유강남과 채은성의 보상선수로 뽑힌 김유영과 윤호솔은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보상선수에 대한 아쉬운 판단을 지우지 못했다.
4. 대안은 있을까?
6일 전 기사에는 이상영과 김유영으로 좌완 함덕주의 공백을 메꾼다고 했고
2주 전 기사에는 김유영, 이상영, 윤호설, 김대현, 성동현 중 필승조를 만들려고 구상은 짜놨다고 했다.
필승조 재구축이 올해 반드시 필요하다.
어느 정도 재구축이 된 후 함덕주, 정우영이 돌아올 때까지 높은 순위에서 버텨야 한다.
결론
올해 불펜진들의 이탈로 초반은 쉽지 않을 것이다.
초반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면 우승은 힘들지도 모른다.
경쟁팀들도 전력 이탈이 있지만 내 코가 석자라는 말이 있듯이 체감이 되지 않는다.
염경엽에게 과제는 주어졌다.
기존에 있던 답안지는 지금 없다.
염경엽 본인이 새로 만들어야 한다.
그 답안에 따라 올해 엘지의 운명도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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