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리그의 가장 최근 우승팀은 베가스 골든나이츠이다.
이 팀은 창단 첫 해에 결승에 진출했고, 6년 만에 창단 첫 우승(스탠리컵)을 차지했다.
베가스가 창단하고 첫 우승을 차지한 6년 동안 캐나다팀들은 단 1번 결승에 진출했으며, 그 1번 마저도 준우승에 그쳤다.
NHL에서 캐나다팀의 최근 우승은 92~93년의 몬트리올 캐내디언스이다.(편의상 31년 전)
즉, 31년 동안 캐나다 팀은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31년의 기간 중에 캐나다 팀은 총 5번 스탠리컵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 글에서는 왜 캐나다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스탠리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고, 올해는 과연 어떨지 글을 써보자 한다.
1. 무엇이 문제일까?
1) 상대적으로 적은 캐나다 팀
일단 NHL은 총 32개 팀이고 미국은 25개 팀, 캐나다는 7개 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로 캐나다 팀 수가 적으니 포스트시즌이나 결승에 진출할 확률이 적을 수밖에 없다.
NHL은 양대리그 4개 지구가 존재하며, 1개 지구당 팀은 8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캐나다팀은 3팀(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3팀(밴쿠버, 에드먼턴, 캘거리),1팀(위니펙)으로 구성되어 있다.
잘될 때는 캐나다팀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이 높지만 안될 때는 캐나다팀들이 서로 경쟁을 하는 구도이기 때문에 포스트시즌에 어려움이 생긴다.
2) 높은 세율
2019년 기사 중에 나온 사진이지만 캐나다 팀들의 세율이 대부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높은 세율로 인해 선수들은 캐나다 지역에 가길 부담스러워하고 있으며, 자유계약선수(FA)에 관해서 캐나다 팀은 초과지불을 해야 하는 설정이다.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의 스티븐 스탬코스가 플로리다 주 소득세가 없기 때문에 탬파베이에서 더 낮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인터뷰를 하면서 캐나다의 소득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런 소득세는 NBA의 토론토 랩터스나 MLB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마찬가지이며, 돈싸움에서 밀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 그래도 하드캡으로 운영되고 있는 NHL의 캐나다팀은 초과 지불로 인해 시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 캐나다 언론의 극성
이게 아마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하키에 대한 인기가 다르기 때문에 느끼는 압박감이 다르다.
에이전트와 단장에 따르면 캐나다 팀은 선수의 트레이드 금지 목록에 미국 팀들보다 훨씬 더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선수들 또한 캐나다 팀에서 뛰었을 때 그 부담감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오타와와 산호세에서 뛰었던 토론토의 포워드밀란 마일체흐는 "모든 사람이 다르게 처리하지만 미디어가 없을 때는 확실히 더 쉽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산호세에서는 링크를 벗어나면 모든 것을 잊어버립니다. 태양이 있고 반바지를 입고 수영장이나 바다로 가십시오. 좋네요. 미디어가 거의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캐나다 팀과 미국팀에 뛰었던 것을 이야기하며, 캐나다 프레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이스하키계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 또한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곳에서도 스포츠가 인기 있고 성공을 거둔 만큼 NBA 팀, NFL 팀, 야구 등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문이 너무 많고, 따라서 하키팀에 100% 집중하는 것은 아닙니다. 에드먼턴, 캘거리, 몬트리올, 토론토와 같은 곳에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하키에 집중합니다."라는 입장으로 캐나다 프레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캐나다 프레셔로 인해 좋은 선수들이 캐나다로 넘어오지 않아 우승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2. 올해는 다를까?
현재 NHL 캐나다팀들의 성적을 보자면 이렇다.
7개 팀들 중 하위권인 오타와와 캘거리를 제외하면 4팀이 현재 포스트시즌에 희망을 품고 있지만 확률이 높아 보이는 팀은 밴쿠버, 위니펙, 토론토가 일단 예상된다.
에드먼턴이야 미친 다이나믹 듀오가 있으니 성적이 올라올 거라고 믿는데 현재 지구에선 쉽지 않아 보인다.
아직 시즌 절반도 끝나지 않아서 설레발이 될 수 있지만 이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거 같아 소개하고자 한다.
1) 밴쿠버 커넉스
1945년에 창단을 했지만 우승이 없는 비운의 팀이며 한국에선 하키 졌다고 폭동 났다는 짤로 유명한 팀이다.
작년 보스턴 1라운드 탈락을 누구보다 좋아했을 거 같다.
3년 간 성적도 올해가 가장 좋으며, 디펜딩 챔피언인 베가스를 누르고 1위를 달리고 있다.
15위까지 선수 스탯을 본 결과 3명의 선수가 대활약을 하고 있다.(JT밀러, 퀸휴즈, 엘리아스 페터슨)
특히 수비수인 퀸 휴즈 선수가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수비와 공격이 유기적으로 전환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축구의 골키퍼, 야구의 포수라고 할 수 있는 골텐터 포지션 또한 GAA(경기당 평균실점)이 주전 및 백업 골리(대처 뎀코, 케이시 드스미스)를 가리지 않고 낮은 것으로 나타나 수비 또한 조화롭게 잘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비의 핵심이라고 불리는 퀸 휴즈 선수와 골리들의 부상 및 부진이 없다면 작년 우승팀인 베가스를 누르고 지구우승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
결론
밴쿠버 창단 첫 우승은 올해 가능할까?
작년에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누군가의 라스트 댄스가 준비 중이었던 팀이 1라운드 만에 탈락했다.
그리고 그 팀을 탈락시킨 상대팀은 스탠리컵 파이널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두 팀의 승차는 23승 포인트 차이는 43포인트 차이였다.
그래서 포스트시즌 예측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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