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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뛰는 야구로 부담감 지우기
내가 엘지 야구를 보면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있다.
바로 부담감
부담감이라는 단어가 팬들에게 더 큰 상처로 남는 걸 알면서 감독, 선수들이 항상 내뱉은 단어였다.
부담감을 지우기 위해 염경엽이 내놓은 대안은 바로 뛰는 야구였다.
물론 잦은 도루 실패와 견제사로 경엽볼, 불나방 야구라는 멸칭을 얻긴 했지만 잦은 도루사로 인해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다.
23시즌 엘지의 도루 실패는 도루실패 102회를 기록하여 역대 팀 도루실패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지만
2위는 우승연도인 1990년이라 우승 때로 돌아간 게 아닐까 싶다.
뛰는 야구로 부담감을 덜어 선수들이 자신만의 야구를 했으니 성공했다고 볼 수 있으며, 내년시즌 견제 제한, 베이스 크기 증가, 피치 클락의 도입이 뛰는 야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
5. 한 박자 빠른 교체
류지현은 느렸고
염경엽은 빨랐다.
이정용, 정우영, 김진성, 백승현, 유영찬, 함덕주 선수가 8.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kt는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그리고 8회 말 박동원의 역전 홈런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 경기로 그 전의 엘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류지현과 염경엽이 가장 차이나는 점이 바로 이 점이며, 류지현이 올해도 감독을 했다면 우승은 없었다.
6. 장타의 중요성
놀라운 건 22시즌의 성적이 23시즌보다 더 좋다는 것인데 류지현은 장타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리고 염경엽은 장타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그에 따른 포스트시즌의 결과는 달랐다.
키움히어로즈의 홈런에 최고의 불펜 투수는 팀과 같이 무너져 버렸고 그렇게 플레이오프가 끝났다.
하지만 올해 엘지는 달랐다.
장타로 팀을 구해내고
장타로 팀을 우승시켰다.
결론
염경엽은 6가지의 특징을 통해 엘지를 우승팀으로 변화시켰다.
물론 내년 시즌 염경엽에 대한 예측은 아무도 모른다.
95시즌 이광환처럼 조급증에 걸려 한국시리즈에 못 갈 수도 있고, 포스트시즌에 탈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올해의 염경엽은 21세기 엘지 최고의 명장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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