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흥미로운 기사를 봐서 글을 쓰려고 한다.
선발투수들은 등판 시 6이닝을 무조건 던져야 하는 규정을 고민 중이라는 기사다.
물론 예외 규정도 있다.
Exceptions:
• Throws 100 pitches
• Gives up four or more earned runs
• Gets injured (with a required IL stint to avoid manipulation)
1) 100구를 던졌을 때
2) 4점 이상을 줬을 때
3) 부상을 당했을 때(부상자 명단에 포함됨)
만들어진 배경이 뭘까?
이런저런 의견을 도입해보았다.
1. 선발투수의 이닝 감소
선발투수들의 이닝은 10년 전 2014년 선발 투수는 선발 당 평균 6이닝(5.97)을 던졌지만 이번 시즌에는 평균 이닝이 5.25이고, 트리플 A에서는 4.3이닝으로 현저하게 낮아졌다.
그 나머지 이닝들을 불펜이 채우고 있다.
2. 구속 증가로 인한 부상 증가
mlb의 2008~2022년 투수(선발, 불펜)의 포심 구속 현황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로 인한 여파로 투수들의 토미존 수술 또한 늘고 있다.
피치클락으로 인한 투구시간 감소도 있겠지만 타자들을 잡기 위한 구속 증가도 어느 정도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3) 오프너 제한
오프너 : 선발 투수 대신 1~2회를 막아주는 불펜 투수와 그 전략을 말한다. 2018 시즌부터 특히 스몰마켓 구단들 위주로 유행하는 전략으로, 템파베이 레이스가 먼저 시도한 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의 팀도 이를 받아들였다.
해당 기사는 5월 17일 기사로 2024년의 오프너 등판 수가 적은 것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밀워키, 템파베이에선 틈틈이 오프너를 쓰고 있어 사실상 선발을 3~4명만 사용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프너의 등장으로 보는 야구의 재미를 경감시켰다는 말이 있는데 공감한다.
만약 선발 투수 6이닝제가 된다면 이런 배경으로 생긴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구속으로 인한 부상이 줄어들 것이고 선발의 중요성도 강조될 것이다.
근데 바로 적용하기는 힘들어보이고 2~3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해보인다.
그리고 농담처럼 등장하긴 했지만 팀에 대한 인센티브와 함께 준다면 어떨까라는 의견이 있었다.
선발 스태프가 900이닝 이상을 던졌을 때 팀이 드래프트 픽을 하나 더(또는 그 이상) 받고, 선발 선수가 매번 6이닝을 던지도록 요구한다면 던지게 될까?
여담
인센티브 이론은 좋지만 그냥 던진 말 같고...
만약 도입된다면 kbo, npb도 도입 할까?
아니면 6이닝 이전에 내려가면 지명타자도 없어지는 주가적인 걸 도입할 수 도 있다.
안될 가능성이 높지만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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